Monday, April 23, 2012

Plain Text 리뷰 - Dropbox 기반의 텍스트 편집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텍스트 편집기는 수도 없이 많다. Windows 환경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Notepad나 Wordpad에서 편집을 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iOS에서 문서를 편집하고자 한다면 조금 짜증스럽긴 하다. 기본적인 텍스트 편집기가 메모장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편집기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을 때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문서 편집기는 그다지 많지는 않다.

우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을 경우에, 즐겨 쓸 수 있는 문서편집기를 꼽으라면 아래 정도 되겠다.

1. Evernote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의 훌륭한 문서 편집기를 지원한다. 작성한 문서의 분류 기능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컴퓨터와 별다른 노력 없이 쉽게 동기화 한다는 점에서 편리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도 작성 및 오프라인 저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잦은 오프라인 편집을 할 경우에는 동기화 시 저장한 버전이 꼬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PC 버전과는 달리 iPad에서 편집 문서 또는 노트 작성시 전체화면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나 실망스럽다. 게다가 다 쓰기도 힘든 무료 용량이지만, 왠지 제약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2. Google Docs

Google Docs는 별도 편집용 앱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웹페이지 상에서 편집이 가능한 웹앱을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네트워크 접근이 안된다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편집기 자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편집 옵션은 확실히 탐낼만 하다.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작업할 생각이 아니라면 포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위에 작성한 편집기들과는 조금 다르게 Plain Text는 다양한 편집 옵션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름에 걸맞게 정말 Paint Text, 그야말로 완전 단순한 텍스트 편집기에 지나지 않는다.

단 몇 가지 Plain Text가 갖는 장점이라고 한다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무료로 이용할 경우, 네트워크에 접속이 되어 있다면 하단 광고가 뜬다는 점. 하지만 광고 정도 보는 게 크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눈에 꽤 거슬리는 것은 사실이다. 조용히 텍스트를 편집하고 싶다면 말이다. 광고 제거에 $1.99를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싼 가격이지만, 광고 이외에 모든 기능을 다 열어놓은 제작자의 성의를 봐서 기부한다고 생각하면 그닥 비싼 것도 아닐테다,

Plain Text의 또 하나의 특징은 Dropbox 연동을 들 수 있겠다. Dropbox의 아이디를 연동하게 되면, 자동으로 Plain Text라는 폴더를 만들어 모든 내용을 Dropbox 계정에 연동해준다. 컴퓨터와 일일이 동기화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 장점일테다.

또한 Air Print를 사용해서 앱에서 바로 인쇄할 수 있는 기능이나, Word Count를 통해서 몇 단어로 현재 글을 작성하였는지(물론 이 기능은 에세이 숙제를 하는 외국 고딩들이나 필요하겠지만) 확인하거나, 메일로 바로 작성한 문서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외에도, 문서 작성 시에, 웹 주소를 감지하여 링크를 자동으로 넣는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또한 아랍어권을 위해 우에서 좌로 쓰기 기능도 있다.

또, 재미있는 것은 다른 어플과 달리 온스크린 키보드를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이 따로 있는 점도 세심한 배려다.

단지 몇 가지 보완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사진 또는 그림을 첨부해서 작업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 하지만 어차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더 이상의 편집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문서를 입맛에 맞도록 작성하기는 어렵다는 전제를 고려하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도 같다. 하지만 한글을 작성했을 때, PC에서 문서를 열어 파일의 속성을 UNICODE로 변경해야 Windows XP 기반의 WordPad에서 행이 제대로 열린다. NotePad에서는 행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20120802 추가: Mac OS에서는 별다른 변환 없이 Plain Text에서 작성한 txt 파일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Plain Text는 단순 텍스트 기반의 멀티플랫폼 편집기로서 충실한 기능을 제공한다. 무료로 버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

Sunday, March 25, 2012

페이스북에서 아무도 모르게 사용자 차단하는 방법

한국 사람들은 성질 급하면서도 소심하다!

한국에서 맹위를 떨치던 싸이월드... 요즘에도 싸이를 한다고 하면 퇴물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하자니 페이스북은 너무 내 삶을 열어놓는 것 같다. 이미 전화 번호도 다 지운 옛 연인이 친구 추천에 뜨질 않나. 가끔 무서울 때도 있는 페이스북.

아니... 무서운 게 다가 아니다. 예전 싸이월드 시절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건, 내가 사정 상 인간 관계를 조금은 맺고 있는 보기 싫은 사람이 친구 신청을 했거나 이미 친구 상태가 되어 있는데, 그렇다고 친구 삭제를 하자니 인간 관계를 끊자는 것 같고.... 아 어떡하지? 하는 분을 위해 포스팅한다.

페이스북에서 차단하는 방법은?

페이스북에서 사용자를 차단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 있겠다.

1) 친구 삭제(Unfriend)

2) 블락(Block)

3) 먼 친구 등록하기(Restricted Friend)

이 중에서 친구 삭제나 블락을 하는 경우, 당연히 친구 관계가 끊어지고 당하는 사람이 알게 된다. 뭐 인생에 별로 득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 해주는 게 당연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될 상황에 처하신 분들 꽤 있다. 게다가 이런 부분 때문에 페이스북 자체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도 주위에 꽤나 많더라.

각설하고, "먼 친구"는 어떻게 등록하는 건지 알아보겠다.

페이스북 상단 크로스바

페이스북에서 가장 중요한 상단 크로스바의 제일 오른쪽에는 풀다운 메뉴가 있다. 쬐그만 역삼각형을 클릭해보자.


공개 범위 설정으로 들어가보자.


제일 하단의 "차단 관리"로 들어간다.


이제 "먼 친구" 리스트에 추가하는 화면이 나온다.


본인의 친구 리스트에 있는 사람을 선택하면 이제 "먼 친구"에 등록되게 된다. "먼 친구"에 등록이 되면, 게시하는 글의 설정이 "공개"가 아닌 글은 읽을 수가 없게 된다. "먼 친구"에 등록이 되더라도 상대방에게는 어떤 통지도 가지 않는다. 또한 내가 다른 사람의 글에 남기는 덧글 등도 "먼 친구"는 읽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 상태는 해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먼 친구" 리스트에 등록이 되더라도, 사용자가 "공개"로 설정한 게시물에 한해서는 보고 읽을 수가 있다. 따라서 "먼 친구"에 등록된 사용자가 특정 게시물을 읽은 걸 원치 않는다면, 게시물 등록시에 지구본 아이콘을 클릭하여 "친구만 공개"로 설정을 바꾸거나, 게시물 등록 시의 공개 대상 기본 설정을 "친구"로 바꾸어 놓는 것도 좋다.

KT 와이브로 스트롱에그 사용기

사람으로 그득한 지하철에 갇혀 출근길이 1시간이 넘는 나로서는 아이폰으로 듣는 음악과, 아이패드에 담은 읽을 거리를 즐기는 것이 어찌보면 할 수 있는 유일한 소일거리 일테다.

WiFi 16GB의 아이패드 2로는 담을 공간이 협소한 이유로, 그때그때 읽을 거리들을 담아놓고 이미 본 것들은 지우는 고행의 작업을 피할 수 없다. 담아다니는 앱만 벌써 9GB가 넘는다. 매일매일 그러지 않아도 바빠 돌아가시는 아침 시간에, 기기를 켜서 RSS 구독 기사를 출근 전에 다운로드하거나, 전날 인코딩한 동영상을 넣는다던지 하는 일련의 뻘 짓을 할 시간이 없다. 애플의 디바이스가 좋긴 하지만 돈을 그렇게 들이고 싶지는 않은 탓에 조금 궁색하더라도 16GB를 산 것이었지만, 이럴 땐 조금 지출을 더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곤 한다.

결국 FlipboardGoogle Reader를 보기 위해 웹서핑을 시도하게 되고, 지하철에 달려있는 올레 와이파이는 만인이 공유하는 AP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SID 표시를 위해 달아놓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민망한 속도와 언제 끊길지 모르는 스릴 만점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무제한 3G 요금이라고 테더링을 시도하면 너무 느린 속도에 버럭하게 된다.

고심 끝에 KT 와이브로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 30G를 24개월 약정 월 5천원에 가입. 스트롱에그를 무상으로 받았다.

       
정말 작은 사이즈
불도 들어온다
충전 단자는 안습...
뭐 월 5천원이면 24개월해도 12만원. 딱 기기 값이다. 게다가 월 30GB를 준단다. 스마트폰으로는 사실 무제한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많이 써도 월사용량이 2GB 넘기기가 어렵다. 가장 많이 데이터를 소비하는 집에는 무선 AP가 당연히 있기 때문이다. 3G 접속 상태에서 동영상 시청을 시도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속도가 느리니까.


제일 아래에서부터 순서대로 AP 공유기 - 3G - 와이브로 - 와이브로 이동시 측정값이다.

3G가 항상 2.77Mbps를 내는 것도 아니다. 저 속도는 아주 잘 터지는 장소에서 실질속도의  거의 최대치를 본 것일 뿐, 평상 시 또는 이동 시에는 거의 최악의 품질을 보인다.


3G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초고속인터넷은 10배 차이다. 와이브로는 3G보다 대략 3배 정도 빠른 속도를 보인다. 이동 시에도 2배가 조금 안되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LTE는 3G에 대비해 5배 이상의 빠르기를 보인다고 한다.

그렇다고 LTE를 고려의 대상에 넣는 것은 무리다. 데이터 사용에 대한 비용이 거의 체벌 수준이다. 3G는 현재 무제한이고 거의 완벽한 전국망이지만, LTE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이고 서울에서도 음영지역은 여전히 많다.

그렇다면 대안은 와이브로. 프로모션이 아닌 정상 가격 기준으로도 30GB를 월 2만원 정도의 가격에 쓸 수 있다. 최저요금제와 조합하면 거의 5만원대가 나오겠지만, 약정이 끝난 분들은 3~4만원대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최대의 장점은 아마 다른 기기와 붙여 쓸 수 있는 공유기가 생겼다는 게 아닐까?

와이브로라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KT에서는 4G 와이브로가 전국망! 이라는 선전을 하고 있다. 4G야 사실상 정의가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에 갖다 붙인 게 틀렸다고야 할 수 없겠다. 하지만 양심상 4G를 여기다가 끌어다 붙이는 것도 좀 그렇다. 하지만 전국망을 끌어다 붙이는 데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걸 전국망이라고?
커버리지로만 따지만 3G 보다 너무 못한 수준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자점으로는 120km 속도로 이동해도 전국 고속도로에서는 커버가 된다는 점. 차량이 보통 이동하는 속도가 100~120km인 점을 감안하면 괜츈하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KT의 얄팍한 상술에 있다. 이 점을 잘 모르고 가입한 사람이 2년 약정을 했다가 자신의 서식지 및 이동 경로 상에 음영지역이 많다면? 그래도 위약금을 물리겠지...

Wednesday, January 25, 2012

Siri - 아이폰 4S의 전유물인가?


Siri를 장착하고 등장한 아이폰 4S는 아이폰 4 유저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렇다고 다른 음성인식 기술이 딱히 뒤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일개 앱이 가질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덕분이리라.

하지만 Siri와 같은 서비스가 꼭 Siri를 통해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법은 없다.

Siri는 아이폰의 전반적인 기본 앱들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용을 가능케 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살 만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아이폰 4를 소유한 유저가 이 기능 하나 때문에(업그레이드된 A5 칩셋도 탐나긴 하지만) 아직 약정이 끝나지도 않은 폰을 처분하고 4S로 갈아타기에는 빈약해 보인다.

그렇다면 대안은?

전술했지만, 사실 기존에도 음성인식 관련 앱은 몇 가지 있었다.

Dragon Dictation이나, 아니면 Vlingo와 같은 무료 앱들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타이핑을 대신해주거나 검색에만 그치는 수준이었다. 더우기 문제는 꾸준한 학습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한 명의 사용자가 아무리 열심히 앱을 사용하더라도 앱이 사용자의 언어와 발음, 인토네이션 등을 학습하고 매일같이 새로이 만들어지는 신조어와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 온갖 서적들의 이름을 인식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었다.

Evi from True Knowledge

하지만, 최근에 True Knowledge에서는 Siri와 거의 유사한 기능의 Evi를 선보였다. Nuance Voice Recognition Technology를 기반으로 한 라이센스료 지불의 명목으로 이 앱을 $0.99에 론칭하였다.


아! 동영상을 보는 순간 짜릿한 느낌!!

물론 Siri의 프로모션 동영상과는 분명 거리가 있지만, 사실 이 정도의 앱이 $0.99라면 거의 거저 먹는 수준이다.

당장에 앱을 받고 사용해보았다.


처음 실행한 화면. 좌측 상단의 스피커 아이콘은 Evi가 질문에 대한 답을 소리내어 읽는 것을 켜고 끄는 옵션이다. 우측의 서랍장 모양의 아이콘은 옵션 화면으로 이동하는 버튼. 가운데 눈알 하나 달린 사이클롭스 아이콘은 검색 시에 눈알을 좌우로 굴릴 뿐 별다른 기능은 없다.

옵션으로 가보자.


아주 단순하다. 기존의 앱들과 같이 British English니 American English니 선택하는 옵션도 없다. Settings에 들어가면 단순히 본인의 이름과 성을 입력하고 앱을 Facebook에 연결하는  정도 이외에 이 앱은 설정할 것이 전혀! 없다.


좌측 하단의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음성 인식이 된다. 영어로 말하면 된다. 말하는 것을 멈추면 자동으로 인식한다. 머뭇머뭇하다간 Evi는 당신이 말 다 끝낸 줄 알고 끊어버린다.


영어로 말하기가 정 쑥스러우면 타이핑을 쳐보자. 아니면 상단에 나타나는 추천 단어를 선택해가면서 문장을 만들어도 된다.


왼쪽은 근처 빵집을 검색한 결과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위치 기반의 검색을 해준다는 것이 감사하다.

오른쪽은 코닥 이지셰어 m5350에 대한 리뷰를 검색하도록 요청해보았다.

여기서 발견한 문제는... 그냥 Kodak EasyShare m5350을 줄줄이 이야기했더니 인식을 못하였다. 그래서 부연 설명으로 digital camera Kodak EasyShare m5350라고 아야기 하니 그제서야 이것이 제품명임을 인식하였다.

간략한 리뷰지만, Siri 이외의 음성인식 서비스의 향방을 단 돈 $0.99에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아직은 메시지나 일정, 할일 목록 업데이트나 기타 등등 Siri에 비교해서 모자란 점이 많은 앱이지만, 영어 발음 연습용으로라도 충분한 값어치를 할 거라고 본다.

이 앱을 사서, Moscow는 -cow 부분을 짧게 발음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길게 발음을 했더니 Most go로 인식한다. ㅡㅅㅡㅋ

Sunday, January 15, 2012

iTunes 게임 카테고리 오픈



iOS 사용자가 그토록 갈구하고 염원하던 게임 카테고리가 한국 iTunes에서 드디어 열리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미국 계정을 통해 무료 게임 앱을 받아쓰거나, 홍콩 계정으로 돌려 구매하던 게임 앱을 이제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 반면에 기존에 무료로 풀릴 때 사 놓았던 게임들을 관리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게임 카테고리가 열려서 이제 하나의 계정으로 관리하겠다 싶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여전히 기존의 게임이 남아있어 불편함을 초래하죠. 저도 이미 세 개의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홍콩, 미국 계정을 모두 관리하다 보니, 기존 게임 중에 한국 계정 외의 계정으로 구매한 앱들을 필요도에 따라 살살 지워가고 있습니다 ^^

무료일 때 받아놓은 앱들이 한국 iTunes에서 다시 받으려고 하니 유료가 되었거나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계정 전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 팁

iOS 기기와 윈도우키 기반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조합해서 사용하다 보니 몇 가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보입니다.

첫째, 한영 전환 키가 작동하지 않는 것.

윈도우 OS에서 한/영 전환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iOS에서는 한/영 전환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윈도우 기반의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윈도우 키 +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한/영 선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키 + 스페이스바를 한 번만 누르면 이 선택 창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죠. 따라서 변환을 하기 위해서는 두 번 연속으로 눌러줘야 합니다. 영타와 한타를 번갈아가면서 치게 되면 이게 대단한 번거로움이라는 걸 느끼시게 될 겁니다.

둘째, 펑션 키의 기능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Ctrl이나 Alt의 기능이 iOS에서는 달라지게 됩니다. Ctrl+좌우방향키는 한 단어 씩 커서를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iOS에서는 Home, End의 기능으로 행의 제일 앞 또는 뒤로 커서를 옮기게 됩니다. 그러면 Alt는? 그렇죠 바로 Alt 키가 Ctrl의 역할을 합니다. Alt+좌우방향키가 한 단어 씩 커서를 옮기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습관의 노예인 저 같은 사람은 아예 사용을 안해버리게 하는 무서운 기능 전환이죠.


결국, OS에 맞는 키보드를 쓰라는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OTL


2012/1/24 추가:


iOS 상에서 윈도우 키와 화살표 키를 조합할 경우


Window + ← : 라인의 가장 처음으로
Window + → : 라인의 가장 마지막으로
Window + ↑ : 문서의 가장 처음으로
Window + ↓ : 문서의 가장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면 대체 어디다 써먹을 건가?

사실 블루투스 키보드 따위는 관심도 없었죠.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일반 2.4GHz 무선키보드가 더 저렴한 연결 방식이고 최선이라고 생각했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은 없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려고 생각했던 건 아이패드 2를 구입하면서였습니다. 역시 돈 잡아먹는 귀신 아이패드...

아이패드는 당연하게도 USB 포트가 없다 보니, 일반 USB나 USB에 리시버를 꽂아야 하는 일반 무선 방식은 물리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지요. 뭐 USB 방식을 굳이 사용하자면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여러 모로 불편을 감수하고 별도의 "비용"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키보드는 기존에 있는 걸 사용하실 수 있을 테니까 그만큼은 저렴하긴 하겠지만 결국 총액으로 보면 터무니 없는 금액이 나오긴 하죠.


사람들은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가 좋다좋다 말합니다. 아 정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기에도 눈이 즐겁고, 게다가 통알루미늄으로 만든 바디는 시각 만이 아니라 촉감이나 내충격 등 안전성에도 큰 만족감을 선사하겠지요.

하지만... 통알루미늄 따위 필요 없다는 다른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요?

메인스트림이 되고 있는 로지텍이나 마소는 너무 비싸게 나와서 사실상 엄두가 안나고 여타 브랜드에서도 판매하는 가격이 5~6만원이라 부담스러운 건 둘째치고 디자인은 마치 서울역 앞에서 구걸해서 만든 것 같죠.

최근에는 1~2만원대 모델도 비주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출시되고, 인파로에서는 그야말로 애플 정품과 완전 똑같은 카피캣도 나오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일단 사이즈가 작아서 마음에 듭니다. 가로 세로가 265mm x 125mm. 아이패드 긴 축 길이보다 약간 더 큰 정도. 게다가 독립형 펜타그래프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타 칠 일이 적다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확 와닿지는 않구요. 대신 키감은 슬림형 키보드 치고는 좋습니다. 물론 키를 두드릴 때 소음이 거의 없어요.


고무 패킹이 있어서 타이핑 칠 때 밀리지 않는 점은 좋지만, 키보드 높이를 조정하고 나면 패킹은 무용지물이되고, 무게까지 가볍다 보니 이리저리 밀리기도 합니다.

뭐 그래도 어디 까페에 앉아서 초안 정도 작성하기에는 참 좋은 제품이네요 ^^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기 전에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대체 사서 어디에 쓸 것인가?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노트북을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사실상 아이패드+키보드 조합은 어중간 하죠. 차라리 아이패드만 들고 다니면 기동성에라도 점수를 따겠지만, 이게 키보드 하나 붙이면 노트북이랑 별반 차이가 없어질 정도로 살림살이가 늘어나거든요.

-. 노트북을 움직이기 싫은데 타이핑은 정말 많이 해야 할 때
-. 빠른 타이핑 속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
-. 스크린의 키감에 좌절하는 경우

아이패드에 내장된 온스크린 키보드가 휴대용 기기에서 제공하는 것 치고 나쁘지는 않지만, 뭔가 기계적으로 눌리는 감각이 없다보니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또 익숙해지더라도 결론적으로 종종 발생하는 오타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겁니다. 장시간 타이핑에는 맞지 않더라는 거죠.

아이패드로 대량의 타이핑을 통해 문서 작업을 하는 경우에 또 고려할 부분이 있는데요.

작업한 문서를 어떻게 옮길 것인가?

휴대기기는 휴대기기일 뿐, 결론적으로 휴대기기에서 작성한 것을 완성본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사진 작업이나 폰트 문제도 있고... 결국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최종적으로 작업을 하려면 메인 PC로 옮겨서 마무리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옮기는 경우 일일이 PC에 휴대기기를 접속시키는 작업은 피로감만 늘리는 데 도움을 줄 뿐이죠. 따라서 일부 워드 작업용 앱들은 패쓰. 그러면 남는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

Evernote
Google Docs

딱 이 두 후보가 되겠지요. 두 앱 모두 장단이 있습니다.

Evernote는 전용 앱을 제공하기 때문에 텍스트 편집 시에 제공하는 이점이 일부 있고 속도도 빠릅니다. 게다가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붙여넣어 편집하기에도 좋지요.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지 않은 때라도 편집에 문제가 없고, 나중에 네트워크 접속 시에 동기화를 통해 자료를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유료 사용자가 아니라면 월 60MB의 사용량 제한 때문에 그다지 많은 자료를 올릴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사진 같은 경우에는 용량을 꽤나 차지하므로 거의 사용할 수가 없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기초 작업만 하는 경우라면 아시겠지만 60MB면 거의 책을 써도 몇 권을 쓸 분량이므로 무료로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Google Docs의 강점으로 꼽자면, Evernote와는 반대로 용량에 제한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진을 마구 붙여넣기도 어려운 것이 iOS에서는 내부에 있는 사진이나 파일을 전혀 붙여넣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결국 웹 상에서 링크를 통해 붙여넣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봤자 나중에 최종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가 즐겨 사용하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Google Docs는 전용 앱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앱으로 사용해야 하며, 이렇다 보니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아예 접근조차 불가능하게 되겠죠.

사실 좋기로야 노트북이라도 끌고 다니면 참 좋겠지만 요즘엔 노트북 하나 올려놓을 공간도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KTX라도 한 번 타보세요. 일등석이 아니라면 도시락 올려놓고 밥 먹을 자리도 없는 현실이 가슴 아파지겠죠.

그런 면에서 아이패드 + 블루투스 키보드 조합은 확실히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밖에 나가서 문서작업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집 근처 까페에서 타이핑 하는 걸 즐기신다면 당장이라도 하나 구매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