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11, 2014

올레 하이브리드 와이브로 에그 KWD-H1000 모다정보통신 스트롱에그 프라임 사용기

3년 가량 올레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해왔는데, 이번에 하이브리드 와이브로가 나오면서 새로운 에그를 구매하면서 서비스를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나온 하이브리드 와이브로는 기존 와이브로 서비스에 LTE까지 얹은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서비스 입니다.


기기는 매우 단순하게 생겼습니다. 기기 상단 한가운데에 슬립 버튼, 우측편에 전원 버튼, 이지셰어 버튼으로 총 3개만 있습니다. 세 가지 버튼 모두 3초 동안 눌러야 작동합니다.


뒷면 커버를 벗겨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LTE USIM과 microSD 카드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 자체의 성능이야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오늘은 특별히 KTX를 타고 테스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평상시 와이브로 서비스는 KTX가 고속으로 움직이면 접속이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서비스는 와이브로 음영 지역에서는 LTE로 접속 전환을 하기 때문에 접속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편도 1시간 30분을 왕복으로 KTX에 탑승하여 실사용을 진행했습니다. KTX가 정차해 있는 동안에는 와이브로에 정상적으로 접속 신호를 뿌려주었지만, 열차가 고속으로 이동하면 와이브로 접속이 끊기면서 LTE로 전환 접속을 합니다.

LTE 접속 속도는 느리지만 안정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신호가 간헐적으로 먹통이 된 듯하지만, 결코 패킷이 잘려나가거나 하지 않고 약 1~2초 정도 반응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연결은 되어 있습니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만큼 LTE도 빠른 기지국 전환으로 부하가 걸리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용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역시나 배터리는 왕복 3시간 동안 50%를 소진하는 놀라움을 보였습니다. 제조사 측은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LTE 연속 사용의 경우는 6시간 정도가 한계라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Monday, December 8, 2014

Matrox DS1 HDMI 사용기


USB 3.0의 부재

애플에서 2012년도 모델부터 USB 3.0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맥 2011은 USB 2.0을 탑재하고 있음에도 저는 USB 3.0 외장하드만을 사고 있었습니다. 저렴해진 USB 3.0을 놔두고 구태여 USB 2.0 외장하드를 찾을 필요는 없었으니까요.

천사 같은 중고 판매자분

외부 저장장치가 하나 둘 늘어감에 따라 USB 2.0이 처리할 수 있는 한계 속도를 절절히 느낄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 아이맥의 퇴출을 고민하던 중에, 한 웹사이트에서 Matrox DS1 HDMI 중고를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올리신 천사분을 만났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제 손에 들려있는 Matrox DS1...

유치원생도 할 수 있는 쉬운 설치 방법

허겁지겁 설치를 해봅니다. 달랑 본체와 아답터만 들었습니다. 이미 썬더볼트 케이블은 집에 있었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답터를 끼우고, 썬더볼트 케이블로 아이맥과 연결. 짜잔! 이제 아이맥은 USB 3.0 포트가 하나 생긴 겁니다.

아이맥과 연결 시, 그 어떤 드라이버도 필요 없이 그냥 그대로 꽂기만 하면 작동합니다. 말 그대로 Plug & Play 입니다.

Matrox DS1의 제원

출처: http://www.macworld.com/product/1251349/ds1.html
좌측부터 USB 3.0 단자, 썬더볼트 단자, 전원 상태 LED

출처: http://www.macworld.com/product/1251349/ds1.html
좌측부터 HDMI 단자, WAN 포트, USB 2.0 단자 2개, 오디오 출력, 오디오 입력, 아답터 전원부


실사용기

USB 3.0은 전력 관리가 2.0 보다는 우수하므로, 고민 없이 ipTime USB 3.0 허브를 연결해서 4개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제가 가진 하드디스크 독과 외장하드를 연결합니다.

속도는 초당 약 102~110MB 정도 나옵니다. 2.0에서 30~40MB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죠. 요즘 고화질 영화들은 편당 4GB 정도는 우습게 나오니까요. 20GB 정도 복사하려고 하면 2.0으로는 하세월이었지만, 3.0에서는 2~3분이면 족합니다.

물론 DS1 3.0의 속도가 오리지널 3.0 속도에는 못미칩니다만,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한 수준입니다.

후면의 HDMI 단자는 최대 1980 x 1200 까지 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저는 여분의 모니터가 없어 사용할 일이 없네요. 후면 USB 2.0 단자도 사실 사용할 일이 없고, WAN 포트도 아이맥에 달려 있으니 무용지물입니다. 오디오 입출력 단자 또한 별도 스피커를 이미 사용하고 있고, 마이크는 쓸 일이 없고요.

Yosemite 호환성

일부 게시판에서 Yosemite와 호환성 문제가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Yosemite에서 USB 3.0은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WAN 포트의 경우,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Yosemite 정상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하지만, WAN 포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생성해주어야 합니다.

종종 USB 3.0 외장저장장치가 슬립 모드에서 꺠어나오면서 인식이 안되곤 한다는 제조사의 경고성 문구가 있었지만, 이틀 간 사용하면서 외장하드 단절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론

이동성이 더 중요한 노트북의 경우, 줄줄이 연결된 장치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편리함이 더해지겠지만, 제 경우는 오로지 USB 3.0만을 위해 구매했고, 여타 단자를 사용할 일이 없는 저로서는 아이맥의 생명 연장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네요. 결론은 약간 비싼 썬더볼트 - USB 3.0 컨버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