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 2015

[무료앱] Spark - 아이폰용 멀티 어카운트 이메일 클라이언트

네네 그렇습니다. 이메일은 최고이자 최악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입니다. 단파 무전기와 같다고나 할까요. 한쪽에서 날릴 수 밖에 없는 단방향 통신이죠.

이메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는 항상 있었습니다. Gmail의 등장으로 IMAP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나, 정작 Gmail에서 제공하는 앱은 다른 이메일에 대한 지원이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iOS의 기본 메일 앱은 Gmail 인증이 지속적으로 끊깁니다.

기존에 Sparrow라는 앱이 있었지만, Google에서 회사를 인수하는 바람에 업데이트는 커녕 맵스토어에서 내려버렸습니다. 그리고 Readdle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Spark를 발견했지요. Spark의 아이콘은 Sparrow와 매우 유사해서 마음에 듭니다. 왠지 사용자 편의를 최중심에 놓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게다가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여러 이메일 클라이언트의 장점을 뽑아서 한데 뭉쳐놓은 것 같은 이른바, 종합 선물 세트 같다고나 할까요.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Gmail 푸쉬 알림 완벽 지원

Gmail 푸쉬 알림이 지원되지 않아 인터벌 체크 방식으로 바뀌었던 기본 메일 앱은 아이폰 Gmail 사용자의 원성을 들어 마땅했습니다. Spark는 Gmail에 대해 완벽한 푸쉬 알림을 지원하기에 Gmail 주사용자는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멀티 어카운트 지원

Gmail, Yahoo, iCloud, Outlook 4개 이메일 SP에 대해 자동 세팅을 기본 지원하고 기타 이메일에 대해서도 수동으로 셋업할 수 있습니다.


3) 슬라이드 액션

우측 슬라이드(짧게, 길게), 좌측 슬라이드(짧게, 길게) 총 4가지 액션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액션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액션은 iOS 8의 기본 메일 앱에서 지원하던 기능인데 - 사실 이것도 다른 수많은 이메일 클라이언트 앱들이 채용해오던 것을 Mailbox가 구체화 했던 기능이긴 하죠 - Spark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총평:

시장에 수많은 이메일 클라이언트 앱이 있지만, 일부 이메일 서비스 편향적인 지원과 비사용자 지향적인 인터페이스로 쓸만한 앱이 별로 없었습니다.

Spark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와 멀티 어카운트 지원으로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앱임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더 많은 이메일 SP 지원과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한 인터페이스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유료 앱으로 전환해도 필히 구매할 앱입니다.

Friday, September 18, 2015

iOS 9 사파리 브라우저 팁

iOS에서는 전통적으로 일관되게 사용되어 오던 스와이프 액션이 있습니다. 뒤로 가기는 좌측 끝에서 오른쪽 스와이프, 앞으로 가기는 우측 끝에서 왼쪽 스와이프입니다.

열린 탭을 닫는 액션은 그야말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데요. 세로 보기에서는 우측 하단의 탭모드 버튼, 가로 보기에서는 우측 상단의 탭모드 버튼을 눌러 탭모드로 진입한 이후에야 탭을 닫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하나하나 창을 닫아주어야 합니다.

다만 이번에 업데이트된 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데스크탑 버전의 웹사이트를 불러오는 것이 편리해졌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모바일 버전을 운영하면서 브라우저의 버전을 체크해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자동으로 모바일 버전을 띄워줍니다. 하지만 제한된 보기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은 데스크탑 버전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이트의 링크를 찾아헤매곤 합니다.

iOS 9에서는 사파리의 새로고침 버튼을 길게 누르면 데스크탑 버전 보기의 메뉴가 나오게 됩니다.

구글 모바일 버전


새로고침을 길게 누르면 나오는 팝업 메뉴


구글 데스크탑 버전


하지만 이 방법은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검색 포털은 잘 작동하나 다른 국내 일부 사이트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Thursday, September 17, 2015

iOS 9 첫인상 리뷰

한국시각으로 9월 17일 오늘 오전 2시를 기해 배포되기 시작한 아이폰용 iOS 9을 설치해보았습니다.
역시나 over-the-air 업데이트는 편리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마치 계속 써온 것처럼 일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iOS 9의 첫인상은 "가볍다" 입니다. 4GB에 육박하는 OS를 1GB대로 줄였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다양한 화면 효과나 OS단의 작동에서 비약적인 반응속도 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평균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이폰의 발열량이 줄어든 것이나 OS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볼 때 확실한 성능 향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wifi 신호가 불안정한 경우 LTE로 빠르게 전환되도록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 에그의 전원을 끄고 LTE로 전환되기까지 걸리던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아이패드용 iOS 9의 경우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고 하니 귀가 후 업데이트하여 확인해야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potlight 검색 입니다. 과거 iOS로 회귀하듯 홈화면을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spotlight로 진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스크린을 넣었습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홈화면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해도 spotlight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진입 방법이 있다보니 진입 후 원래 화면으로 돌아올 때에도 진입한 방법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홈화면에서 오른쪽 스와이프로 진입한 경우, 왼쪽 스와이프로 빠져나와야 하고, 아래쪽 스와이프로 진입한 경우 위쪽 스와이프로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렇게 통일성이 없는 부분은 사용자경험 중시의 기조가 좀 부족하지 않나 의문이 듭니다.

Spotlight 검색에서도 속도 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검색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입니다.

또한 Safari나 메일 등 내장 앱에서는 다른 앱이나 사이트로부터 링크를 통해 진입한 경우, 직전에 사용하던 앱으로 돌아갈 수 있는 버튼을 좌측 최상단에 표시하도록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항시 표시되던 LTE 수신 감도나 와이파이 표시가 되지 않아 조금 불편할 수는 있겠습니다.


1password, Pocket 등 몇몇 앱은 벌써부터 iOS 9 지원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iOS 9 업데이트가 안되었더라도 기존 iOS 8 기반의 앱들 중에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는 현재까지 없었습니다.

그 외에 시리의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Hey, Siri 기능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의 음성에만 반응하도록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실제로 Hey, Siri 를 켜보니, 사용자의 음문 인식을 위해 몇몇 문장을 반복하여 읽도록 요구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또한 시스템 폰트가 바뀌어 이전보다 가독성이나 미려함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iOS와 더불어 OS X El Capitan의 업데이트도 빨리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Thursday, February 5, 2015

콤플라이 폼 팁 - 인이어 타입 이어폰을 업그레이드하는 유일한 방법

막귀로 살아가던 저에게 이런 음질이 있다고 가르쳐 준 이어폰은 UE 800vi 입니다.

이 제품은 콤플라이 폼팁이 기본 제공되는 모델이지만, 처음 써 봤을 때는 뭔가 이질감이 심하게 느껴져 결국 실리콘 팁을 끼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랬동안 사용하다보니 불편함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불편함이란, 귀에 처음 끼울 때에는 작은 이어팁이 좋지만 착용하고 시간이 지나면 헐거워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과거의 불쾌했던 이질감을 극복하고 손가락으로 문질문질하여 잘 압축하여 착용해 보았습니다.

콤플라이 폼팁은 제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첫째, 정말 편안한 착용감

이전의 이질감은 어디로 갔는지, 한 시간 남짓을 들어도 그대로 편안합니다.

둘째, 꼼꼼한 차폐성

실리콘 이어팁은 조금만 사이즈가 크면 귀가 아프고 작으면 외부의 소리가 들어오는 반면에, 콤플라이 폼팁은 압축해서 귀에 넣으면 적당하게 부풀려지면서 남은 틈이 없이 꽉 채워줍니다. 덕분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차폐성을 제공합니다.

인이어타입 이어폰은 대부분 팁 교체를 위해 유닛의 앞부분이 돌출되어 시판되는 이어팁으로 교체가 쉽습니다. 고가의 이어폰이라고 고음질과 고성능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리 싸구려 이어폰이라도 높은 차폐성을 가진 이어팁으로 교체만 해도 이어폰을 바꾼 것만큼 음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제까지 왜 기본으로 제공된 콤플라이 폼팁을 쓰지 않았는지 분할 지경입니다.


※ 콤플라이 폼팁은 높은 차폐성으로 인해 주위 소음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어폰을 착용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주위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하겠습니다.

Monday, January 26, 2015

언락폰을 구매하여 헬로모바일을 통한 USIM 요금 가입

기존에 3대 통신사(SKT, KT, U+)에서 기기를 약정 할부 가입을 통해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꼬박 10년이 넘는 기간을 이런 식으로 노예 해방과 재계약을 반복하며 살아왔는데요.

사실상 이런 노예 계약이 그다지 살림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백이의 맥가이버 - 아이폰 6싸게 사는법 - http://macbible.tistory.com/100

위 기사를 살펴보면 아이폰 6를 가장 저렴하게 사는 것이 언락폰을 한번에 구매하고 알뜰폰으로 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게재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저도 절대공감하는 한 사람으로, 실제로 아이폰 6 64GB 모델을 직접 구매하여 헬로모바일에 USIM 31 요금제에 가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MVNO라고 하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십니다. MVNO한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의 약어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별정통신, 망대여사업자 등 여러가지 별칭이 붙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통신망을 빌려서 재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다시 말해, 이들 회사는 스스로 통신망 구축을 하지 않고 SKT, KT 등으로 대표되는 이동통신망회사의 네트워크를 빌려서 사용을 하는 것입니다.

의외로 이러한 MVNO 사업자는 우리나라에 서비스를 개시한 지 상당히 시간이 흘렀고(2010년부터 제도화 성립), 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화 품질이 주요 망사업자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당연히 KT망을 빌려 쓰는 헬로모바일의 경우에는 가입자들은 KT망을 사용하며, 안테나 표시 옆에 olleh라고 뜹니다.

요약하자면, 통신망의 품질이 주요 망사업자와 다른 것이 아니라, 기타 부가 서비스 자체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기타 부가 서비스라 함은, KT, SKT 등이 제공하는 멤버쉽(영화, 편의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의 할인 서비스 등)이 제공되지 않으며, 콜센터 대응 서비스가 매우 열악(인원수 절대 부족)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단점을 차치하고라도, 비용 부분에서의 장점이 상당합니다. 연간 40~50만원 상당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가며, 약정과 위약금의 공포 속에 떨면서 휴대폰을 "을"의 입장에서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합니다. 물론 MVNO 사업자도 자체적으로 휴대폰을 약정/할부 판매하기는 하나, 이런 식으로 구매하면 KT, SKT에서 사는 것과 가격적 이점이 매우 떨어지는데다, 서비스가 매우 나쁘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자, 스마트폰 저렴하게 쓰는 법,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요약해드립니다:

1) 언락폰 공기계를 구한다
2) 헬로모바일 홈페이지에서 USIM 요금제에 가입한다
3) 택배로 받은 USIM을 휴대폰에 끼우고, 헬로모바일 가입센터에 전화하여 개통한다

대한민국에서 위 과정 중에 제일 하기 어려운 것이 언락폰 공기계 구하기 입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워낙 리셀러가 많아 시중에서 구하기는 쉽지만, 국내 아이폰은 다른 국가 대비 가격대가 너무 비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휴대폰의 경우 국내에는 공기계만 유통하는 사업자를 보기가 쉽지 않아 구하는 것 자체가 크게 어렵습니다. 거의 대부분 해외 직구를 통해 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헬로모바일은 가입을 위한 홈페이지가 매우 간략하고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손쉽게 가입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USIM 주문 및 개통까지 상담원 통화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어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USIM을 택배로 받으면 가입센터(1855-1055)에 전화하여 개통 처리하면 됩니다.

장단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저비용 고효율
2) 무약정
3) KT, SKT 등과 동일한 통화 품질

단점:
1) 공기계 구매 어려움
2) 콜센터 연결 어려움

3) 멤버쉽 서비스 없음

Wednesday, January 21, 2015

MailDrop - 스팸 메일을 원천적으로 막아보자

스팸 메일의 기본 원리는 스팸 메일을 보내는 측이 사용자의 메일 주소를 수집하여 알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자동적으로 수집하거나 구매한 이메일 주소에 대해 보내는 측은 유효한 이메일 주소인 줄 모르고 무차별적으로 보냅니다.

이 짜증나는 스팸 메일은 대부분 우리가 자발적으로 이메일 주소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정 사이트에 가입을 하거나, 메일링 리스트에 등록을 하는 등 대부분은 사용자 스스로가 메일 주소를 등록하게 됩니다.

이메일 주소를 등록할 때, 원천적으로 이메일 주소를 차단할 수 없을까 하는 관점에서 출발한 서비스가 MailDrop 입니다.

그 어떤 등록도 가입 절차도 필요없이, 자유롭게 그냥 아무거나 써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면 됩니다. 누구나 해당 이메일 주소를 안다면 차단된 스팸 메일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그냥 아무 이메일 주소든 괜찮습니다. 따로 등록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메일 주소를 달라고 할 때, 다시는 안볼 것 같은 사이트라면, random@maildrop.cc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됩니다. 만일 해당 사이트가 이메일 주소를 검증하는 곳이라면 MailDrop 사이트에서 해당 주소로 차단된 메일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그야말로 혁신적인 생각이 아니겠습니까? 스팸 메일의 원천 차단이라니.

한 가지 꼭! 주의해야 하는 사항은, 이렇게 메일 주소를 사용하여 원천 차단된 이메일들은 내가 아니라도 다른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정보를 보낼수도 있는 사이트-특히 금융 정보와 관련된-에서의 개인적인 메일 주소로 등록하는 등의 사용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