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18, 2015

iOS 9 사파리 브라우저 팁

iOS에서는 전통적으로 일관되게 사용되어 오던 스와이프 액션이 있습니다. 뒤로 가기는 좌측 끝에서 오른쪽 스와이프, 앞으로 가기는 우측 끝에서 왼쪽 스와이프입니다.

열린 탭을 닫는 액션은 그야말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데요. 세로 보기에서는 우측 하단의 탭모드 버튼, 가로 보기에서는 우측 상단의 탭모드 버튼을 눌러 탭모드로 진입한 이후에야 탭을 닫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하나하나 창을 닫아주어야 합니다.

다만 이번에 업데이트된 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데스크탑 버전의 웹사이트를 불러오는 것이 편리해졌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모바일 버전을 운영하면서 브라우저의 버전을 체크해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자동으로 모바일 버전을 띄워줍니다. 하지만 제한된 보기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은 데스크탑 버전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이트의 링크를 찾아헤매곤 합니다.

iOS 9에서는 사파리의 새로고침 버튼을 길게 누르면 데스크탑 버전 보기의 메뉴가 나오게 됩니다.

구글 모바일 버전


새로고침을 길게 누르면 나오는 팝업 메뉴


구글 데스크탑 버전


하지만 이 방법은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검색 포털은 잘 작동하나 다른 국내 일부 사이트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Thursday, September 17, 2015

iOS 9 첫인상 리뷰

한국시각으로 9월 17일 오늘 오전 2시를 기해 배포되기 시작한 아이폰용 iOS 9을 설치해보았습니다.
역시나 over-the-air 업데이트는 편리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마치 계속 써온 것처럼 일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iOS 9의 첫인상은 "가볍다" 입니다. 4GB에 육박하는 OS를 1GB대로 줄였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다양한 화면 효과나 OS단의 작동에서 비약적인 반응속도 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평균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이폰의 발열량이 줄어든 것이나 OS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볼 때 확실한 성능 향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wifi 신호가 불안정한 경우 LTE로 빠르게 전환되도록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 에그의 전원을 끄고 LTE로 전환되기까지 걸리던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아이패드용 iOS 9의 경우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고 하니 귀가 후 업데이트하여 확인해야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potlight 검색 입니다. 과거 iOS로 회귀하듯 홈화면을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spotlight로 진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스크린을 넣었습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홈화면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해도 spotlight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진입 방법이 있다보니 진입 후 원래 화면으로 돌아올 때에도 진입한 방법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홈화면에서 오른쪽 스와이프로 진입한 경우, 왼쪽 스와이프로 빠져나와야 하고, 아래쪽 스와이프로 진입한 경우 위쪽 스와이프로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렇게 통일성이 없는 부분은 사용자경험 중시의 기조가 좀 부족하지 않나 의문이 듭니다.

Spotlight 검색에서도 속도 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검색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입니다.

또한 Safari나 메일 등 내장 앱에서는 다른 앱이나 사이트로부터 링크를 통해 진입한 경우, 직전에 사용하던 앱으로 돌아갈 수 있는 버튼을 좌측 최상단에 표시하도록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항시 표시되던 LTE 수신 감도나 와이파이 표시가 되지 않아 조금 불편할 수는 있겠습니다.


1password, Pocket 등 몇몇 앱은 벌써부터 iOS 9 지원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iOS 9 업데이트가 안되었더라도 기존 iOS 8 기반의 앱들 중에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는 현재까지 없었습니다.

그 외에 시리의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Hey, Siri 기능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의 음성에만 반응하도록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실제로 Hey, Siri 를 켜보니, 사용자의 음문 인식을 위해 몇몇 문장을 반복하여 읽도록 요구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또한 시스템 폰트가 바뀌어 이전보다 가독성이나 미려함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iOS와 더불어 OS X El Capitan의 업데이트도 빨리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