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3, 2011

iOS 4.3 update 대체 어떤 점이 개선이 되었나?

그야말로 열광적인 iPad 2 keynote를 모두 보셨을 줄로 압니다.

늦은 밤 돌아와 keynote를 정자세로 또박또박 놓치지 않고 봤습니다만 - 물론 잡스의 발표에 딴지를 걸자는 건 아닙니다만 - '진짜? 다운 받아서 확인해 보고싶다'는 열망을 느꼈지요.

한국 시간(+9 GMT)으로 3월 12일 iOS 4.3을 다운하려고 했지만, 사용자가 너무 몰려서인지, 장장 36시간의 다운로드 예상 시간에 두 손 들고 항복.

그리고...

드디어 3월 13일인 오늘, 단 9분만에 다운로드를 완료하고 설치하였습니다.

갓 4시간을 만지작거리고 얻은 결과는...

체감 효과가 조금 부족한 듯...

1. Safari

야심차게도 붙인 이름, Nitro JavaScript. 더욱 빠른 스피드로 웹 서핑이 가능하다던데, 실제 체감속도는 "변화 없다"라는 게 맞을 겁니다. 65mbps의 제한적인 속도로는 사실 별 차이를 느낄 수가 없다는 게 맞겠죠.

2. Personal Hotspot

이제 드디어 아이폰 4도 와이파이 핫스팟이!! 멋지죠? 이제까지 Nokia의 XpressMusic 5800에서 무료 제공되는 JoikuSpot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 외에 순정 상태로 스마트폰 계열에서 와이파이 핫스팟은 없었습니다. 아이폰은 정말 깔끔하게도 기능을 번들로 구현해내었네요.

3. Homesharing / 홈공유

Air Video의 기능을 그대로 빼다 박았네요. 물론 인코딩을 다 해놓고 iTunes에 올려놓은 데이터에 한해서 제공하는 거지만, 결론적으로 자막 없이 시청하는 데에 무리가 없는 콘텐츠라면, 유료로 판매하는 Air Video를 살 필요는 없어지겠네요.

아이폰 4 사용자분은 아래 화면과 같이 따라하시면 됩니다.


우선은 위 화면처럼 설정 -> iPod으로 가시면, "홈 공유"라는 부분이 새로 생겼습니다. PC의 iTunes에 홈 공유 기능을 켜 놓으셨다면, 여기에도 같은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iPod을 열면, "기타" 항목에 "공유"라는 게 새로 생겼습니다.


"나의 iPhone"이라는 건 그야말로 현재 아이폰에 담겨 있는 콘텐츠만 보여주고, 홈 공유를 켜놓은 컴퓨터의 iTunes 보관함의 이름이 나타나게 됩니다. PC의 보관함을 선택하면 모든 콘텐츠가 제한없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이폰에 실제로 담겨있는 콘텐츠만을 보려면 반드시 이 메뉴로 와서 다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겨우 몇 시간 써보고 이리저리 이야기하는 게 우습지만, Safari 속도가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했는데, 아무래도 iPad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였나 봅니다. 사실 아이폰으로 네이버 같은 데를 풀페이지 로딩하는 건 바라지도 않고요. 그냥 국내 사이트들이 좀 반성하고 기능에 집중하는 심플함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왜들 문어발 식으로 혼자 다 제공하면서 독식을 고집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