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5, 2013

무선의 자유, NOKIA BH-111 블루투스 헤드셋 사용기

이번에 아이폰과 사용할 이어셋 교체형 블루투스 이어셋을 구매했습니다.


아이폰 5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 중 하나는 이어폰 단자가 아래쪽으로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호주머니에서 꺼내거나 사용할 때 이어폰 선이 아이폰에 매달려 있는 것이 상당히 짜증날 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애플 이어팟이나 이어버드의 경우에는 선이 똑바로 펴지지 않기 때문에 항상 이어폰 선이 어느 한 쪽으로 휘어 있어서 불편함을 더욱 가중시키곤 합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저는 이런 부분이 민감해서...


충전단자는 전통의 노키아 2mm 아답터입니다. 노키아 이외 다른 어떤 기기와도 호환이 되지 않으므로 융통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답답함을 안겨줍니다만, 소형화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노키아를 쭉 써온 분에게는 좋을 수도 있겠네요 ^^;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상단부에 솟아있는 원통 모양이 바로 볼륨키이면서, 윗 부분에 LED 등이 충전 중일 때는 빨간색, 완충 시에는 녹색 점등 및 연결 시에는 녹색 점멸을 합니다.


아래쪽에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어폰이라면 다 잘 맞습니다만, 이어팟과는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이어팟의 단자 길이가 아주 조금 모자라는 듯 합니다.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바로 번들로 제공하는 이어폰입니다. 저도 사실 막귀라 아무거나 잘 줏어 듣습니다만, 인이어 이어폰이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할 차폐성이 빵점입니다. 게다가 저 심각한 줄꼬임은 다림질을 하고 싶게 만듭니다. 정신 건강상 이어폰을 하나 따로 구입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끌어온 제품 스펙입니다. 블루투스는 시대에 떨어지게 2.1 EDR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막귀라 신경쓰지 않습니다. 연결된 아이폰에서 신호가 나오지 않을 때, 스으으윽 하는 옛날 워크맨 카세트 테이프에서나 나올 듯한 잡음도 그냥 저냥 신경 안쓰입니다. 음악 감상 연속 6시간이라 출근/퇴근 시에만 듣는다면, 밤에 완충하면 하루 정도 버틴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크기도 약 5cm x 4cm 정도의 자그마한 크기라서 이동성이 훌륭합니다만, 클립이 잘 벌어지지 않아 얇은 옷에만 끼울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래 저래 단점이 종종 눈에 띄지만, 그 모든 것을 다 커버할 수 있는 것은, 이어셋 교체 가능한 블루투스 이어셋 중에서 가장 저렴한 3만원대의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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