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6, 2013

inote Air-Pad 사용기




이미 산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쓰는 뒤늦은 사용기입니다.

inote Air-Pad는 시장에 출시되면서 iPad 2를 MacBook Air 처럼 사용하게 해준다는 점을 강조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여주는 임팩트는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오오~ 마치 iPad가 MacBook Air가 된 듯이 꼿꼿하게 서 있는 저 자태!

모 소셜쇼핑 사이트에서 최초 출시가보다 워낙에 저렴한 가격에 할인 진행을 했기에 저도 싼 맛에 하나 질렀습니다.



보기에는 정말 예쁩니다. 키보드에 거치 결합하거나 케이스처럼 결합해 놓으면 마치 순정처럼 보이는 뽐뿌를 자아냅니다.



그리고 iPad 전용 기능키들이 iPad 조작을 더욱 편리하게 해줍니다.

Connect 버튼과 절전용 on-off 버튼


USB 충전


그런데! 거기서 그 뿐...

키보드 본연의 존재 가치는 편리하고 빠른 타이핑에 있습니다. 하지만 Air-Pad의 키감은 한마디로 너무 어설픕니다. 마치 설렁탕 전문점에 설렁탕은 별로고 깍두기가 맛있는 상황.   게다가 키보드 전체의 키가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하단 일부만 눌렀는데 QWASZX가 같이 내려간다??


사진으로 잘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일부만 눌러도 전체가 같이 움직이는 게 보이시나요? 저런 상태로 타이핑을 한다고 다른 키가 눌리는 건 아니지만, 조금 과장해서 손에 와닿는 촉감만으로도 멀미가 날 것 같습니다.

inote Air-Pad에 대해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저렴한 가격
2. 거치 또는 결합시 아름다운 자태
3. 완전 편리한 iPad 전용 펑션키

단점

1. 극악의 키감
2. 분리 시 번거로움

요즘 로지텍의 유사 모델에 꽂혀 있는데, 이 물건을 어찌 처분해야 할 지 몰라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이미 비슷한 게 하나 있는데 또 사기엔 속상해서 그냥 쓰고 있지만, 워낙 타이핑이 불편해서 속만 썩고 있습니다. 마감에 조금 더 신경써서 출시했으면 만족감이 수십배에 달했을 터, 게다가 로지텍이 이런 유사 제품을 출시하지도 못했을텐데 정말 아쉬운 점이 많네요.

구매하시려고 생각하시던 분들이 있다면, 장단점을 미리 충분히 파악하고 구매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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