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5, 2011

RSS, 우리의 읽을 거리를 더욱 풍요롭게

1. RSS란 무엇인가?

RSS는 Really Simple Syndication 혹은 Rich Site Summary의 약자로도 일컫는데, 이는 웹 상에서의 효율적인 문서 자동 배포 또는 수집 방법으로 잘 활용되는 방식입니다. 1999년 3월부터 진화를 거듭하여 RSS 1.0은 2000년 12월에 이루어졌지만, 2005~2006년경부터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2010~2011년을 접어들면서 iOS, 안드로이드(Android), Symbian 등 각종 휴대폰 OS들에서 RSS 기반의 피드 리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RSS를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이 참 많을 거라고 봅니다. 국내 포털들이 대부분의 사용자들을 선점하고 자신들의 메인화면에 뿌려주기 때문이지요. 구태여 RSS를 구독하는 번거로운 - 포털 메인에서 뿌려주는 것보다는 - 작업을 거치지 않더라도 편리하게 메인화면에 뜬 기사들을 읽으면 되는 걸요.

하지만, 국내 포털의 메인에 뿌리는 기사는 그야말로 낚시성 논란이 큰데다가, 입맛에 맞게 무수히 많은 언론사를 골라서 읽을 수는 없다는 게 단점이죠.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RSS

2. RSS의 최대 강점은?

RSS는 입맛에 맞게 뉴스를 골라올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대형 포털 업체에서 제공하는 것도 내가 정말 원하는 정보가 아니라 해당 포털 업체가 알리고 싶은 것이 확률이 훨씬 크겠죠. RSS는 가리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불러올 수 있지요. 기실상 이게 초보에게 쉽지만은 않은 작업입니다.

RSS 피드(feed) - RSS로 제공되는 문서들 - 를 읽는 방법은 크게:

a) 웹사이트를 통한 RSS 피드 구독 및 열람
b) 해당 웹사이트와 연동한 RSS 열람

위 두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일단 여기서는 다룰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생략하기로 합니다.

3. RSS 이용하기

웹사이트 상에서 RSS 구독을 지원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를 꼽자면 - 물론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것이도 하지만 - 구글 리더(Google Reader)가 있겠죠.

http://www.google.co.kr/reader

구글 리더는 편리하면서도 가장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Gmail 계정이 있다면, 그대로 접속해서 로그인을 하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접속시 나타는 인터페이스에서 좌측 패널 부분입니다. 이 패널이 피드 구독과 열람에 관련된 모든 기능을 하는 곳이죠. 윗부분의 "구독 추가"라는 버튼을 누르면 이미 알려진 대부분의 RSS 피드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아주 쉽죠. 구독한 RSS 피드는 하단의 "구독"이라는 부분에 등록이 되고 읽지 않은 피드와 이미 읽은 피드를 구분하여 표시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여기서 검색이 안되는 피드는 어떻게 하나요?

요즘 사이트들은 RSS 피드를 대부분 지원합니다. 특히나 소규모의 블로그 미디어들은 더욱 그렇죠.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아래와 같은 아이콘을 만난다면:


그건 바로 해당 사이트가 RSS 피드를 지원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야구 타임즈라는 블로그 미디어가 있습니다. http://yagootimes.com/1122

여기에 접속하여 위 그림의 아이콘을 누르면, http://yagootimes.com/rss 라는 주소로 접속되면서 뭔지 알지도 못할 깨진 글자 같은 것들이 잔뜩 쏟아집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저 주소입니다. 주소 부분의 http://yagootimes.com/rss를 긁어서 복사하고 구글 리더로 돌아와서 "구독 추가"를 누르고 주소를 붙여넣어 보세요.


구독 항목에 야구타임스가 추가되면서, 이제 야구타임스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면 자동적으로  구글 리더에도 글이 뜨게 됩니다.

이렇게 Gmail 계정으로 구글 리더를 사용하면서 구독한 RSS 피드를 아이폰, 아이팟에서 보고 싶다면, 몇 가지 추천 앱이 있지요 ^^

1) Byline

Byline의 최대 강점은 앱 실행 시에 구글 리더와 싱크를 해서 오프라인인 상태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저장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iOS 4.2.1과 무슨 트러블이 있는지 아니면 제 피드 수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실행과 동시에 종료가 되는 현상이 최근 보이더군요. 하지만 아침에 싱크해서 전철에서 보려는 아이팟 사용자라면 이게 가장 좋겠지요. 게다가 이 앱은 무료 버전도 있답니다.

2) Go Reader

Byline과 비슷하지만 더 좋은 인터페이스와 미리보기 창을 지원합니다. 거의 같은 앱이라고 보시면 되지만, 이 앱은 아쉽게도 무료 버전이 없습니다.

3) Mobile RSS Pro

이 앱은 상위 두 가지랑 다를 바가 없지만, WiFi나 3G에 접속한 상태에서만 작동합니다. 그런 고로, 강제 종료되는 현상이 전혀 없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데다가, 각종 SNS에 공유하거나 Evernote에 갈무리하는 기능이 정말 환상적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앱입니다. 광고를 매 10개 피드 사이에 하나씩 끼워넣는 무료 버전이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광고글처럼 되어 버렸지만, 저처럼 신문을 구독하기는 싫고, 인터넷 찌라시를 읽기도 싫은 분들이라면 RSS 구독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 RSS는 풀 피드(full feed)와 파셜 피드(partial feed)가 있는데요. 풀 피드란, 그야말로 RSS 피드의 전체를 다 읽어오는 것이고, 파셜 피드란 일부만을 보여주고 전체 기사를 읽으려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피드죠. 주로 전문적인 언론사들은 이런 낚시질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영국의 가디언(The Guardian - RSS 주소) 지는 의외로 풀 피드를 지원합니다. 희귀한 고로 풀 피드 RSS는 상당히 고마운 존재입니다. 공유합시다 풀 피드!! ^^

수정 및 추가 (20110807)

요즘은 iDevice용 앱(대표적으로 MobileRSS 등 RSS Reader App)에서 full download 옵션을 제공하면서 full feed의 의미가 퇴색해가고 있습니다. full download 옵션은 실질적으로 기사의 링크에 접근하여 기사의 텍스트 및 주요 이미지를 긁어오는 기능인 것 같습니다. 많이 좋아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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