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8, 2014

Matrox DS1 HDMI 사용기


USB 3.0의 부재

애플에서 2012년도 모델부터 USB 3.0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맥 2011은 USB 2.0을 탑재하고 있음에도 저는 USB 3.0 외장하드만을 사고 있었습니다. 저렴해진 USB 3.0을 놔두고 구태여 USB 2.0 외장하드를 찾을 필요는 없었으니까요.

천사 같은 중고 판매자분

외부 저장장치가 하나 둘 늘어감에 따라 USB 2.0이 처리할 수 있는 한계 속도를 절절히 느낄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 아이맥의 퇴출을 고민하던 중에, 한 웹사이트에서 Matrox DS1 HDMI 중고를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올리신 천사분을 만났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제 손에 들려있는 Matrox DS1...

유치원생도 할 수 있는 쉬운 설치 방법

허겁지겁 설치를 해봅니다. 달랑 본체와 아답터만 들었습니다. 이미 썬더볼트 케이블은 집에 있었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답터를 끼우고, 썬더볼트 케이블로 아이맥과 연결. 짜잔! 이제 아이맥은 USB 3.0 포트가 하나 생긴 겁니다.

아이맥과 연결 시, 그 어떤 드라이버도 필요 없이 그냥 그대로 꽂기만 하면 작동합니다. 말 그대로 Plug & Play 입니다.

Matrox DS1의 제원

출처: http://www.macworld.com/product/1251349/ds1.html
좌측부터 USB 3.0 단자, 썬더볼트 단자, 전원 상태 LED

출처: http://www.macworld.com/product/1251349/ds1.html
좌측부터 HDMI 단자, WAN 포트, USB 2.0 단자 2개, 오디오 출력, 오디오 입력, 아답터 전원부


실사용기

USB 3.0은 전력 관리가 2.0 보다는 우수하므로, 고민 없이 ipTime USB 3.0 허브를 연결해서 4개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제가 가진 하드디스크 독과 외장하드를 연결합니다.

속도는 초당 약 102~110MB 정도 나옵니다. 2.0에서 30~40MB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죠. 요즘 고화질 영화들은 편당 4GB 정도는 우습게 나오니까요. 20GB 정도 복사하려고 하면 2.0으로는 하세월이었지만, 3.0에서는 2~3분이면 족합니다.

물론 DS1 3.0의 속도가 오리지널 3.0 속도에는 못미칩니다만,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한 수준입니다.

후면의 HDMI 단자는 최대 1980 x 1200 까지 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저는 여분의 모니터가 없어 사용할 일이 없네요. 후면 USB 2.0 단자도 사실 사용할 일이 없고, WAN 포트도 아이맥에 달려 있으니 무용지물입니다. 오디오 입출력 단자 또한 별도 스피커를 이미 사용하고 있고, 마이크는 쓸 일이 없고요.

Yosemite 호환성

일부 게시판에서 Yosemite와 호환성 문제가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Yosemite에서 USB 3.0은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WAN 포트의 경우,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Yosemite 정상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하지만, WAN 포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생성해주어야 합니다.

종종 USB 3.0 외장저장장치가 슬립 모드에서 꺠어나오면서 인식이 안되곤 한다는 제조사의 경고성 문구가 있었지만, 이틀 간 사용하면서 외장하드 단절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론

이동성이 더 중요한 노트북의 경우, 줄줄이 연결된 장치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편리함이 더해지겠지만, 제 경우는 오로지 USB 3.0만을 위해 구매했고, 여타 단자를 사용할 일이 없는 저로서는 아이맥의 생명 연장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네요. 결론은 약간 비싼 썬더볼트 - USB 3.0 컨버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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